아파트 시황
정부가 부동산 경기 과열에 대한 추가 대책을 예고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32주 만에 멈췄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12% 상승해 상승 폭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강남구(-0.02%), 송파구(-0.03%)의 재건축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제자리걸음을 기록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0.14%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강북구는 SK북한산시티, 래미안트리베라 1·2단지가 500만~2000만원가량 값이 뛰었다. 노원구에서는 소형 면적대를 찾는 직장인 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계동 주공2단지, 중계동 주공6단지, 월계동 미성 등이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정책적 변수가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는 수요자들로 인해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