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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306대 1… '투기판' 서울 재건축

뉴스 김성민 기자
입력 2016.10.08 01:33

주간 가격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차익 노린 세력 몰려 '이상 과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 청약에는 28가구 모집에 8585명이 몰리며 3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최고 경쟁률이다. 6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 그라시움' 청약에는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3만6017명이 몰렸다.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청약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7일 현재 서울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전 고점(高點)인 2006년 11월(3278만원)을 뛰어넘는 3574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 주 새 0.9% 오르며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자 세력이 대거 몰려 버블기를 방불케 하는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 투자 세력은 6개월간의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나면 분양권을 되팔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차익을 남긴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 '헬리오시티'의 경우, 분양 10개월이 지나지 않아 당첨자 10명 중 4명이 5000만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분양권을 팔았다. 지난 8월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3억58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팔렸다.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촉발된 아파트 값 상승세는 강북과 수도권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 84㎡는 1년 사이 4000만원이 올랐고, 경기 하남미사지구 일부 아파트도 분양권 웃돈이 1억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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