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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 신안산선 내년 착공 가시화… 주변 부동산 '주목'

뉴스 고석태 객원기자
입력 2016.09.01 03:00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광역 철도 신안산선의 내년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도 안산의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술렁이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에서 시흥, 광명 등을 거쳐 서울 금천구와 여의도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3.6㎞의 노선이다. 향후 2차구간으로 여의도에서 서울역까지 5.8㎞를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올해 안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안산 지역에서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경우 안산 중앙역에서 사당역까지 약 5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부의 대표 부도심인 여의도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4283가구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 ‘그랑시티자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진은 많은 투자자들이 그랑시티자이 분양 홍보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GS건설 제공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제19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민자철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서 정부는 현재 민간제안 후 착공시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시켜 2017년 신안산선을 차질없이 착공할 계획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민간이 급행열차 운행시 창의적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프리미엄 서비스의 예시까지 언급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신안산선에는 출퇴근 시간에 시속 80㎞에 달하는 급행열차를 도입하여 안산중앙역에서 여의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38분에서 27분 등으로 단축시키는 방안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에서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KTX광명역까지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도권 광역수요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한몫 하고 있다. KTX 광명역과의 연결로 전국적인 광역철도 이용이 편리해지기 때문에 서남부권 광역철도교통 이용이 더욱 편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교통 환경 개선 전망에 따라 안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전체 아파트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서울 높은 전세가 상승과 맞물려 서울에 직장을 가진 전세 거주자 등이 이동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신안산선 노선을 따라 분양한 단지들이 쾌조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광명역세권개발지구, 시흥 목감지구 등의 분양시장은 이미 신안산선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적잖은 프리미엄까지 형성된 상태다. 부동산114 시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억8900만~4억4590만원 정도에 분양됐던 광명 역세권 개발지구 '광명역파크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8월말 현재 분양권 시세가 4억9990만~5억3924만원까지 치솟았다.

청약성적도 좋다. 지난 5월 신안산선이 예정된 시흥 목감지구 B1블록에서 분양한 목감지구 중흥S클래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대상 711가구 기준 1순위에서 2463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3.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신안산선 수혜단지로 꼽히는 안산의 매머드급 복합단지에는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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