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여름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19%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던 6월 마지막 주와 동일한 수치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1%, 일반 아파트는 0.15% 올랐다.
도봉구에서는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매 전환 거래가 활발해 방학동 대상타운현대가 500만~1000만원, 도봉동 한신이 1000만~2000만원쯤 올랐다. 금천구는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독산동 주공 14단지가 500만~1500만원,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1000만~1500만원 값이 뛰었다. 강동은 고덕주공 2단지(고덕그라시움)의 강세와 5단지의 이주비 확정 등으로 상일동 고덕주공3·5·7단지가 최대 2000만원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5%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25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의도적인 공급 조절로 인해 기존 아파트 및 분양권 등 주택 시장이 더 과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