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여름휴가철이 서서히 끝나가고 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으면서 서울 아파트 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17%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6주 만에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0.33%, 일반 아파트는 0.13%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모두 확대됐다.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1단지가 2500만~3000만원 올랐다. 강서구에서는 마곡지구보다 저렴한 방화동, 가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방화동 도시개발 5단지가 500만원, 신동아는 1000만~1500만원 값이 뛰었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와 북가좌동 두산위브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리모델링 시 내력벽 철거 방안이 유보되면서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7% 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재건축 단지와 저평가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