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파인힐타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한미군의 경기도 평택 이전이 임박하면서 '주한미군 렌탈하우스'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
미군 기지가 이전할 평택 캠프 험프리스(k-6)는 부지 면적이 1488만㎡로 동북아시아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총 513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지 이전에 따라 평택에 몰려들 주한미군 수도 엄청나다. 한미연합사령부를 필두로 UN주한미군사령부, 미8군사령부, 동두천·의정부 미2사단 병력 등 4만5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군속이나 가족까지 포함하면 약 8만5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되면 총 8000여 세대의 렌탈하우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청 등 관련업계 종사자까지 합치면 평택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0여 만 명에 이를 것 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과 함께 다양한 개발호재로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는 지역 중 하나다. 우선 대형 산업단지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군기지 예정지 인근에 100조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반도체단지를 조성 중이며 LG도 인근 진위면에 60조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도 개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고덕면 일대 1743만㎡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다. 교통망 확충사업도 활발하다. 평택~수서간 고속철도(SRT)가 올해 개통되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을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해복선전철 안중역을 포함해 항만·도로·철도를 갖춘 교통 요충지, 물류 허브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평택의 주한미군 및 군무원 수요를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에 짓고 있는 수익형 단독주택단지 '파인힐타운'이다. 각 세대별로 대지면적 552㎡, 건물 연면적 264㎡의 2층 단독주택으로 설계됐다. '파인힐타운'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렌탈하우스의 공급과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독주택의 단지형 타운하우스로 특화된 렌탈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분양회사 측의 얘기다. 이미 '파인힐타운 1, 2, 3, 4차'까지 분양 및 임대가 완료되어 운영 중이다. 또 5차, 6차, 7차는 분양이 완료되어 공사 중이며, 8차와 9차는 분양이 완료됐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10차로 전 세대에 TV·냉장고·에어컨·식기세척기 등 호텔 수준의 풀옵션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하므로 분양을 받는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로 신경 쓸 것 없이 매년 렌탈료만 챙기면 된다는 게 분양회사 측 주장이다.
분양 관계자는 "'파인힐타운 10차'와 같은 외국인 대상 렌탈하우스는 세입자 관리가 간편하고 수익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면서 "매달 400만원대의 임대료를 선불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고 수요층도 탄탄한 편이다. 영외 거주 미군이나 군속·군무원·민간기술자·군인자녀·학교교사, 그리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한미군의 경우 사병이나 하사관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많지만 고급장교나 미군무원, 민간기술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은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주한미군 등의 영외 거주 적합도 기준은 기지에서 30분 이내의 민간주택이다. 여기에 임대계약·디자인·건설·운영 등이 미군 주거기준에 적합해야 한다. 따라서 k6 험프리게이트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평택 파인힐타운'과 같은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는 미군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다는 것이 분양 회사 측 주장이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 파인힐타운'은 회사가 주택의 임대·매매·운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미군의 경우 월세를 세입자 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군 주택과에서 계약도 체결하고 월세를 내기 때문에 월세를 제때 받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SOFA협정에 따라 2060년까지 미군 주둔이 계획돼 있어 임대수요도 안정적이라는 것. 이 분양 관계자는 "투자금 대비 실수익률 13~15%, 연간 임대수익은 연 4800만~5700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의 (02)702-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