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초·강남 아파트 매매가 10억 넘어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8.01 03:06

서울 평균 5년만에 5억 돌파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부동산114'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상반기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 가격은 10억1487만원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선 가장 비쌌고, 강남구는 10억679만원으로 둘째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5억원을 넘어섰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5억734만원으로 2010년 하반기(5억1836만원) 이후 만 5년 만에 5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 가격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가격이 낮은 전남 평균(1억1468만원)의 4.4배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단지 시세가 높아진 것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실거래 가격이 비싼 지역은 서초·강남구에 이어 용산구(9억5227만원), 송파구(7억1392만원), 중구(5억6095만원), 마포구(5억3096만원) 순이었다. 광역자치단체를 기준으로 할 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은 서울에 이어 경기도가 2억7537만원으로 다음으로 높았고 부산(2억3903만원), 울산(2억2617만원), 대구(2억934만원) 등의 순이었다.

분양권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 가격은 전국 평균 3억344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보다 평균 7599만원이 더 높았다. 서울의 분양권 평균 거래가는 6억7105만원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대비 1억6371만원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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