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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여의도 흉물' 72층 빌딩, 6년만에 다시 올린다

뉴스 이재은 기자
입력 2016.07.14 17:44 수정 2016.07.14 17:46
공사 중단으로 6년째 방치됐던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이 서울 옛 통일교 주차장 부지에 짓는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의 금융주선을 맡는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됐던 파크원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14일 여의도 파크원(Parc.1) 개발 사업주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와 금융자문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매니저(PM)인 아시아자산운용과 금융주선 및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NH투자증권은 사업비 조달 규모가 2조1000억원에 달하는 파크원 개발사업의 자문과 금융주관사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자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는 2005년 토지를 확보해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고 NH투자증권 주관으로 신규 조달하는 2조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이번 사업에 총 2조6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파크원은 서울 여의도 통일주차장 터(4만6000㎡)를 99년간 빌려 지상 72층과 56층 오피스 빌딩 2개 동(棟)과 30층 비즈니스호텔, 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국제 금융 허브를 목표로 2007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2010년 소송에 발목이 잡혀 중단된 채 6년째 도심 속 흉물(凶物)이 됐다. 파크원은 최고 72층(333m)으로 완공되면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다. 최고 55층(284m)인 IFC빌딩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파크원 사업은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복합단지 내 5만8000평 규모의 백화점과 쇼핑몰이 입점하면 파크원 복합단지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초대형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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