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작년 한 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GS건설이 부동산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동산 기획, 금융조달 등을 아우르는 투자형 디벨로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작년 초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자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연달아 사업지에서 완판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뿐만 아니라 복합 주거·상업시설 등에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GS건설이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개발 중인 미니 신도시급 복합단지다.
안산 사동 프로젝트는 안산시 최대 숙원 사업이자, 안산시 최대 규모 복합 주거단지 개발사업이다. GS건설은 약 37만㎡ 규모에 달하는 이 지역에 2차에 걸쳐 최대 49층 아파트, 32개동(棟), 6600여가구와 오피스텔 1028실 등 7628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GS건설 역대 최대 규모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1차로 2블록에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42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도 디벨로퍼로서의 보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인도 구르가온에 현지 설계 법인을 세우고, 인도 및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시내 부지 349만㎡에 1만7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작년 말 미국 현지 합작법인에 지분 참여를 하는 방식으로 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했다. 임병용<사진> GS건설 사장은 "더욱 개선된 경영지표를 시장에 증명해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