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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있다고 가봤더니 허탕" 부동산 앱 매물정보 60%가 실제와 달라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6.07.05 14:35 수정 2016.07.05 16:31

스마트폰으로 부동산 매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앱에 올라온 정보와 실제 매물 정보가 다른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3개 인기 부동산 앱인 ‘직방’ ‘다방’ ‘방콜’에 등록된 서울 내 100개 원룸·오피스텔 매물정보를 확인한 경과 59건이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5일 밝혔다.

100건 중 22건은 실제로는 없는 매물로 나타났고, 13건은 앱에 제공된 가격이 실제와 달랐다. 층수·옵션·구조·역과의 거리 등 8개 기본 정보 중에서 1개 이상 불일치한 경우도 24건에 달했다. 실제로 매물을 볼 수 없었던 22건의 경우, 이미 계약이 된 경우가 15건이나 됐다.

그러나 3개 부동산 앱 사업자는 약관에 매물 정보에 대한 책임이 사업자가 아니라 매물 등록자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허위 정보 제공에도 책임을 피할 수 있게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소비자원 측은 "부동산 앱의 매물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허위·미끼성 매물을 조심하는 한편, 계약에 앞서 직접 매물을 확인해 시세나 옵션·구조 차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의 지적에 부동산 앱 직방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하게 매물 검수를 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허위매물 문제를 뿌리 뽑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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