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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4區 재건축 시가총액 100조원 넘어서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7.03 20:26

올 상반기 서울 강남권 4개 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 당국은 과열된 부분이 있다고 보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기준 서울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작년 말(98조6511억원)보다 5.7%(5조6256억원) 늘어난 104조276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4개 구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송파구와 강남구 재건축 단지의 증가 폭이 컸다. 올 상반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14조229억원)보다 7.7% 증가해 15조1021억원을 기록했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6.1% 올랐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같은 기간 각각 4.4%, 4.3% 늘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강세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도 작년 말보다 2.7% 늘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상반기 분양에 나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자들이 몰리고, 분양에서 성공하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이 주변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지자 금융 당국은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일부 시중은행을 상대로 집단대출 현황에 관한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집단대출 취급이 적정했는지,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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