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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 서쪽에 행복주택 5500가구 건설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5.11 00:36

총 1만2000가구 미니 신도시로 한류월드 등 자족기능 갖춰
용산역 북서쪽·사당역 인근에도 각각 1000·500가구 행복주택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바로 옆 장항동에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해 1만2000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가 조성된다. 서울의 요지로 꼽히는 용산역과 서초구 성뒤마을에도 각각 1000가구, 5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단지가 건설된다. 행복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에서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는 소형 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2곳에 1만3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행복주택 사업지를 확정해 10일 발표했다. 수도권이 13곳·1만300가구, 지방이 9곳·2700가구 규모다. 현재까지 사업 대상지가 확정된 행복주택 물량은 총 12만3000가구로 늘었다.

◇일산에 자족(自足)형 신도시 개발

이번에 확정된 행복주택 사업지 중 최대 관심지는 일산 장항지구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 145만㎡ 규모로 주택 1만2000가구 중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2개 단지·5500가구를 짓고 나머지 6500가구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장항지구는 인근에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정발산역이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킨텍스역도 들어설 계획이다. 자유로 킨텍스IC와 장항IC도 이용 가능하다. 바로 옆에는 한류월드 도시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장항지구에 수도권 공공주택지구 평균(7% 내외)의 2배가 넘는 15.2% (약 22만㎡)의 자족 시설 용지를 배정해 '자족형 행복주택지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킨텍스·한류월드·K-컬처밸리 등과 연계한 방송·문화산업 관련 시설을 많이 유치할 것"이라며 "청년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를 함께 조성해 직장과 주거지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 사업 승인을 받고 2018년 착공할 계획이다.
 

◇용산·서초에도 행복주택 선보여
인기 주거지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에도 행복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용산역 북서쪽 공영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국유지(1만㎡)에 행복주택 1000가구가 건설된다. 이 땅은 국토부가 국유지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빌려준다. 서울시가 인허가를 진행하면 SH공사가 행복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곳에는 보육·창업지원·문화·상가시설도 들어선다. 강남권 행복주택단지인 서초구 성뒤마을 부지(13만7000㎡)는 지하철 사당역 인근 우면산 끝자락에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곳에 5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는 기존 건물을 헐고 지상 15층 규모 행복주택 단지로 재건축한다. 구로구청이 주민센터 부지를 SH공사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사업비는 국토부가 지원한다. 지하 2층~지상 5층에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공공시설, 지상 6~15층에 행복주택(164가구)이 각각 들어선다. 이재평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장은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2017년까지 15만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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