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
정부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 발표… 지자체가 보존 가치 낮은 곳 직접 해제
하이랜드, 감북동·초이동 토지 분양… 9호선 개통 예정 등 접근성 뛰어나
경기도 하남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 그린벨트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하이랜드가 공개 분양에 나선 감북동·초이동 토지도 관심 대상이다.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9호선 지하철역 개통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까지 20분, 지하철역 들어서는 교통의 요지
하남시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주거 환경 도시로 손꼽힌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미사·위례·감일 지구의 경우 이미 그린벨트가 해제돼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이다. 위례 신도시의 경우 분양 당시 평균 5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구리-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하남 지역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 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이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하이랜드가 공개 분양하는 하남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 토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바로 맞닿아있다. 총 분양 면적은 12만198㎡. 북쪽의 미사지구와 남쪽의 위례신도시, 서울 송파로 연결되는 6차선 도로와 인접해 있고 천호대교와도 가까워 자동차로 잠실까지 10분대에, 강남까지는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2018년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선 보훈병원역이 분양지 인근에 들어선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하철이 연결되면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은 더욱 편리해진다. 미사지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하남시 덕풍동)와 3만4500㎡ 규모로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서울 강동구 고덕동), 공공택지지구인 하남 감일지구와 가깝다는 것도 투자 가치를 높인다.
◇정부 그린벨트 규제 완화… 하남에 관심 집중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 완화 소식도 하남을 주목하게 한다. 우리나라는 1971년 수도권을 시작으로 1974년까지 총 8차례에 걸쳐 국토 면적의 5.4%에 달하는 5397㎢를 그린벨트로 지정했다. 이후 꾸준히 그린벨트를 풀었지만, 여전히 국토 면적의 3.9%인 3862㎢가 묶여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그린벨트 규제 개선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환경보존 가치가 낮은 30만㎡ 이하 그린벨트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아닌 시·도지사가 직접 해제할 수 있게 법이 바뀌었다.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간소화된 셈이다. 지자체 판단에 따라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2.8㎢) 80배가 넘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여의도 17배 넓이인 31㎢의 그린벨트가 풀릴 전망이다.
이번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 도시가 바로 하남이다. 하남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그동안 개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곳. 행정 면적의 80%가 그린벨트에 속해있어 뜻을 펼치기 어려웠던 하남이 앞으로 미니 택지지구나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 토지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남시 녹지지역 땅값은 전년보다 3.9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녹지 땅값 상승률(2.1%)을 웃도는 수치다.
◇하이랜드, 3.3㎡당 최저 59만원에 분양
하남시는 이미 그린벨트 재정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린벨트가 관통하는 51개 취락 20만6004㎡ 면적의 토지에 대해 개발 행위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을 지난해 11월 고시했다. 섬말, 샘골, 법화골 등 3개 취락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바뀌었다. 그 외 48개 취락은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건축물의 신축 등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하이랜드가 분양 중인 감북동·초이동 토지의 경우 필지 안쪽까지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가 나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하이랜드는 "분양 필지 주변 그린벨트 전답은 현재 3.3m²당 500만~6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그린벨트가 해제돼 건축이 가능한 토지의 경우 800만~1000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분양 토지는 3306㎡(1000평) 전후로 대분할 돼 있다. 496㎡ 기준 분양 금액이 3.3㎡당 59만~80만원으로, 잔금 납입 후 바로 개별 등기를 진행한다.
하이랜드는 "정부의 그린벨트 규제 완화, 서울 지하철 9호선 역 개통 등 대형 호재가 맞물린 곳"이라며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서둘러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02)577-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