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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최고 8000만원 껑충…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들썩

뉴스 이송원 기자
입력 2016.04.12 00:57

개포 1단지 36㎡ 7억5000만원… 잠실·둔촌 등도 수천만원 올라

최고 3.3㎡당 4500만원 안팎에 분양된 '래미안 블레스티지' 아파트의 청약 성공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일부 단지는 한 달 전보다 매매가격이 최고 8000만원쯤 뛰어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을 기세다.

1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개포동 주공1단지(전용면적 36㎡)는 이달 들어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초 6억70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1개월 만에 8000만원이 오른 것. 이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던 2009년 9월(7억5000만원)과 같은 가격이다. 이 아파트의 현재 매도 호가(呼價)는 7억6000만원 선이다.

같은 단지 42·43㎡도 호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던 2009년 8월(8억6500만원)에 근접한 8억5000만원 선이다. 개포 시영도 최근 3000만원쯤 상승했다. 개포지구 외에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 1단지도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쯤 올랐다.

개포동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청약을 받았던 래미안 블레스티지 81㎡ 분양 가격이 10억원에 달했지만 평균 경쟁률 33대1로 청약 마감했다"면서 "개포 주공1단지는 수익성이 더 높아 투자자들이 많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포 주공 1단지의 경우 83㎡에 입주가 가능한 기존 36㎡형 소유자의 추가 부담금이 6600만원이어서 총 구입비용이 8억2000만~8억3000만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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