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1%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 상승 폭은 전주(0.05%)와 비교하면 2배로 커진 것이다. 재건축 단지가 평균 0.54%로 일반아파트(0.03%)보다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0.3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20%)·금천(0.17%)·서대문구(0.12%)도 많이 올랐다. 강남구의 경우 평균 33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주변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세는 새 아파트 입주가 늘고 수요는 줄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평균 0.05% 상승했다. 강남·송파·양천 등 한강 이남은 0.01% 하락했고 서대문·도봉·마포 등 한강 이북은 0.14%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개포동 재건축 분양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5월부터 지방으로 대출 규제가 확대되면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