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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탄탄한 공공 택지… 모처럼 대형건설사 아파트 쏟아진다

뉴스 김성민 기자
입력 2016.03.24 03:06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 저렴… 올해 10대 건설사가 3분의 1 지어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인기가 높은 공공 택지(宅地)에서 모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새 아파트를 쏟아낸다. 공공 택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 도시공사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이 저렴하다.

부동산리서치업체인 부동산114는 올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공공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61개 단지, 5만2438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인 18곳, 1만7452가구는 10대 건설사가 짓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의 경우 청약 경쟁률 상위 50곳 중 33곳이 공공 택지에서 분양한 아파트였다"면서 "공공택지는 추첨제로 땅이 공급돼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중견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많고 대형 브랜드는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공 택지의 경우 10대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가 다른 단지보다 웃돈(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청약 경쟁률도 더 높다. 실제 2013년 3월 경기 동탄2신도시 A29 블록에서 분양한 '푸르지오'는 3년 만에 3.3㎡당 시세가 분양가보다 30% 이상 올랐다. 반면 인근에 분양했던 중견 건설사 아파트는 10%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3~5월 공공 택지에 분양하는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8개 단지, 9066가구에 달한다. GS건설은 올 4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파크자이'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93~103㎡ 979가구 규모로 시범단지 위쪽에 있다. 현대건설도 상반기에 동탄2신도시 남동쪽에 '힐스테이트 동탄'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61~84㎡ 1479가구다.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를 4월에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8㎡ 203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56실로 각각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에 '소사벌 더샵'과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를 각각 4월과 상반기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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