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인천 영종도는 요즘 개발 붐이 거세다. 세계적인 복합레저단지들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지가 영종도 미단시티다. 미단시티에는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말 1단계 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고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LOCZ는 올 상반기 중으로 8000억원을 투입해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센터, 콘도 등을 건축해 1단계로 2018년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OCZ는 해외관광객의 재방문율과 체류기간을 높이기 위해 카지노를 기반으로 하는 호텔, 컨벤션, 전시장, 공연장, 쇼핑센터, 테마파크, 레저스포츠시설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계획 중이며,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관광명소를 미단시티에 개발할 예정이다.
LOCZ가 건설할 예정인 복합카지노 리조트는 카지노를 제외하면 내국인도 가족과 함께 이용 할 수 있어 관광인프라 증가와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포 그룹과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1단계 사업에 이어 미단시티 내 6만㎡에 1조5000억원을 들여 복합쇼핑몰, 다목적 공연장, 고급 호텔 등을 추가로 건립해 2022년 2단계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LOCZ 복합리조트 건축 과정에서 8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 3년차인 2020년까지 총 3만5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단시티에는 LOCZ 외에도 임페리얼 퍼시픽이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2월말 결과가 발표된다. 임페리얼 퍼시픽의 투자가 확정되면 기존 LOCZ와 더불어 복합리조트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인천도시공사 관계자의 말이다.
임페리얼 퍼시픽은 홍콩 증권거래소 1076에 등록된 시가총액 약 5조원의 회사로, 아시아권에서 다양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4년 5월 사이판에서 40년간의 독점적 카지노 라이센스를 획득해 현재 임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홍콩 증시의 공시에 의하면 최근 3개월간 약 1억 5900만달러 상당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미단시티는 영종도 동북쪽 서울 진입로 초입에 위치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상징성이 있다. 인천국제공항과는 약 10㎞, 차량으로는 15분 거리이며 약 82만평 규모의 토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료되어 즉시 공사가 가능하다. 영종도 내에서 랜드마크 복합리조트를 건설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벨트가 구축된다면 5조원 이상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관광객을 위한 충분한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숙박, 쇼핑몰, 문화시설, 컨벤션,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을 유치해 상호 상생 및 발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리조트산업은 미단시티나 인천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미단시티개발 박관민 대표는 "카지노는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으면 도박장에 불과하지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한 곳에 뭉쳐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되면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된다"고 복합리조트의 집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