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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또 희망퇴직? 인원감축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6.02.16 15:40

지난해 통합 법인을 출범한 삼성물산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00~800명 정도 인원을 줄인 삼성물산은 사내외에서 대규모 감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엔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입사 만 3년이 지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부장부터 평사원까지 직급에 따라 1년치 연봉과 함께 7000만~1억원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해 적극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통합법인 출범으로 제일모직 건설 부문 인력이 유입돼 실제 인원 감소 규모가 크지 않았다.

사옥(社屋) 이전과 맞물려서도 대규모 감원과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서울 서초동 사옥을 떠나 3월 중순 경기도 판교의 알파돔시티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사내 분위기가 뒤숭숭한 삼성물산은 ‘생애설계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희망퇴직 통보를 받은 직원 중 퇴사를 거부하는 직원들이 대상으로 1년 동안 기본급의 일부가 지급되는 일종의 유급휴직이다. 직원들은 1년 안에 다른 일자리를 구해서 퇴사를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시적인 인력구조 개선작업이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접수한다는 등의 공식적인 구조조정을 통보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해 13조47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34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광산 등 해외 사업의 부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명하지만, 건설업계는 대형 건설사 중 삼성물산의 실적 흐름이 가장 뒤처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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