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서울 시내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올 1월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2%로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1월 5.60%에서 계속 하락해 지난해 12월과 올 1월 2개월 연속 5.42%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낮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작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전셋값은 크게 올랐다. 올 1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2억1973만원)은 지난해 1월 대비 97만원 올랐다. 평균 전셋값(1억6694만원) 역시 같은 기간 5.6%(885만원)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수익률 하락 와중에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저금리’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피스텔·상가 등의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5~6%대)은 은행 정기예금(평균 1.8%)과 채권(1.8~2.1%) 수익률보다 높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작년 한 해 동안 5만7612실(室)의 신규 오피스텔이 분양하는 등 13년 만의 최대 물량이 쏟아져 수익률이 내렸지만 1%대의 은행 이자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내는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려 매매가격이 더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