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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알파리움 분양권 웃돈 3억2000만원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2.05 18:40 수정 2016.02.05 19:01
▲ 판교 알파리움 조감도 / 조선일보DB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중 가장 비싼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알파돔 판교시티 판교알파리움 1단지’(전용 97㎡)로 확인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달 신고된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현황을 5일 분석한 결과, 이 아파트는 2013년 7억2000만원에 분양됐으나 지난달 3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0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권이란 새 아파트가 다 지어진 뒤 입주할 권리를 말하며,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은 분양권 실거래 가격에서 분양 당시 거래 가격을 뺀 금액을 뜻한다.

지난달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중 고가(高價) 프리미엄이 붙은 상위 5곳은 모두 경기 판교신도시에 있는 알파리움 브랜드였다.

10억2291만원에 분양된 같은 아파트142㎡형에는 2억6119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판교알파리움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양 가격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분양 당시에도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강남더샵포레스트’ 전용 147㎡에는 1억5183만원의 분양권 웃돈이 붙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합정동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 전용 111㎡는 1억3500만원,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위례1차 아이파크’ 전용 88㎡는 1억3371만원의 프리미엄이 각각 붙어 거래됐다.

이런 분양권 웃돈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전체 아파트 분양권 규모는 작년 1월보다 65% 줄어든 2조1899억원으로 파악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분양 시장의 공급량 증가로 분양권 시장에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줄었으며 그 결과 분양권 거래 규모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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