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역대 최고(最高) 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GS건설은 “이달 15일 모델하우스를 열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하는 ‘신반포자이’의 분양 가격을 3.3㎡당 평균 4250만~4300만원 수준으로 채택하기로 재건축 조합 측과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28층 7개 동으로 짓는 이 아파트에는 총 607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53가구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분양 가격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14억원대로, 주상복합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가운데 사상 최고다.
3.3㎡당 분양가 4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10월 대림산업이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평균 4130만원에 분양한게 첫 번째다. 이어 작년 11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반포동에 공급한 ‘반포래미안 아이파크’는 3.3㎡당 4240만원에 분양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기존 최고 분양가 아파트보다 입지가 좋다고 판단한 신반포자이 조합 측이 분양가를 4500만원까지 요구했으나 조정 끝에 4300만원 이하에서 분양가 결정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