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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 아파트 27만가구 입주… 중소형 90% 넘어 10년만에 최다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5.12.23 03:05

1인 가구 늘어나는 상황서 실수요자 겨냥 물량 공급
전용면적 85㎡가 대부분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새로 입주하는 신규 아파트의 절대 다수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물량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물량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 조사기업인 '부동산114'는 "내년 입주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은 11만2500여가구로 올해보다 9% 정도 증가하겠지만 지방은 15만8900여가구로 소폭 감소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입주 물량이 전체의 90%를 넘어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내 입주 물량이 올해 7만여가구에서 내년엔 8만1000여가구로 16% 정도 늘어난다. 최근 2~3년간 화성 동탄2·하남 미사·구리 갈매 등 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가 내년부터 대거 완공되기 때문이다.

위례호반베르디움(1137가구), 미사강변푸르지오(1188가구) 등이 있다. 서울도 올해보다 12%쯤 증가한 2만3000여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강서구 마곡지구·위례신도시 등지에 입주가 몰려있다. 인천은 올해 1만2000여가구에서 40% 가까이 줄어든 7600여가구로 예상된다.

지방의 경우 대구 지역 입주 물량이 급증한다. 올해 1만4000여가구에서 80% 가까이 늘어난 2만6400여가구로 지방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 지역도 올해보다 70% 이상 늘어 2만1000여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부산은 1만1000여가구로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내년에 일시적으로 부동산 공급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집값과 분양권 가격이 떨어질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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