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부이촌동 일대, 용적률 300% 최고 35층으로 재건축

뉴스 박정현 기자
입력 2015.12.10 10:39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됐다가 사업 중단으로 개발이 무산됐던 한강변 서부 이촌동 일대가 최대 35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촌동 203번지 일대 12만5929㎡ 규모를 재정비하는 내용의 ‘용산 지구단위계획(서부이촌동)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8월 발표한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중산시범·이촌시범·미도연립 등 재건축 대상지역을 3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의 용도지역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한용적률은 300% 이하로 정했다. 임대주택 제공 등 공공성을 확보할 경우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다.

높이는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주거 용도 최고 높이인 35층 이내로 결정됐다. 중산시범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최고 높이 30층(100m), 남산 7부 능선 이하 구간은 13층(45m)까지 올릴 수 있고 이촌시범·미도연립 특별계획구역과 이촌1구역 특별계획구역은 35층(120m)까지 가능하다.

서부이촌동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돼 사업이 추진되었다가 2013년 개발이 무산된 곳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불만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거쳐 '서부이촌동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개발계획을 구체화했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무산과정에서 붕괴한 주민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정비안 마련으로 서부이촌동 일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애오개역 초역세권 단지 '마포 에피트 어바닉' 완판
'사전청약 취소파동' 파주 운정3지구 되살아난다…사업 재추진·필지 입찰
신정동 '목동 뒷단지' 신고가 속출…도시공학 박사 출신 양천구청장의 힘
불안 커진 '홈플러스 리츠'…국토부, 현황 파악 나섰다
리츠업계 "투자자 보호 위해 최선 다할 것" 향후 대응 전략 발표

오늘의 땅집GO

불안 커진 '홈플러스 리츠'…국토부, 현황 파악 나섰다
재건축 조합들 삼성물산에 부글부글…3곳서 저울질하다 입찰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