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아파트도 '복고' 시대… 중앙난방·다락방 등 옛날식 접목

뉴스 김성민 기자
입력 2015.12.10 03:05

태양광·지열 이용 중앙 냉·난방 도입
통풍·채광 뛰어난 '一자' 판상형 인기

'중앙난방', '성냥갑 구조', '지하실과 다락방'

아파트 시장에 복고(復古)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뒷전으로 밀렸던 옛날식 아파트 구조가 효율성과 쾌적성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복고 바람을 주도하는 대표적 사례가 중앙난방 방식이다. 과거 1980~1990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중앙난방 방식이었다. 모든 가구에 난방과 온수(溫水)를 공급하는 시간이 똑같았다. 중앙난방은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만큼 난방과 온수를 쓸 수 없다는 불편함이 컸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이후에는 가구별로 직접 난방하는 개별난방이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엔 태양열·지열(地熱) 등 친환경 에너지를 접목한 새로운 중앙난방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지역 중앙난방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에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중앙' 아파트는 지역난방 시스템에 태양광 발전과 지열 냉·난방을 도입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지역 중앙난방을 사용하더라도 가구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난방비가 저렴한 지역난방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한때 타워형에 인기를 뺏겼던 '일(一)자'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도 인기다. 판상형은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고, 동(棟)과 동 사이 거리가 넓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하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서비스 면적이 탑상형보다 많은 것도 장점이다. 단독주택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락방과 지하실을 접목한 아파트도 늘고 있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실용적인 판상형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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