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2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서울 0.04%,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2% 각각 올랐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서울은 0.03%포인트, 신도시는 0.02%포인트, 경기·인천은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은 종로구(0.17%)와 광진(0.14%)·은평(0.13%)·동작(0.12%)·도봉(0.11%)·양천구(0.1%) 등이 올랐으나 관악(-0.06%)·노원(-0.03%)·강동구(-0.03%)는 소폭 하락했다.
찬바람이 불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매수세가 감소한데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내년 대출 규제 강화 등이 예고되면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다.
신도시에서는 판교(0.04%)·평촌(0.03%)·분당(0.02%)·일산(0.02%) 등이, 경기도에선 광명(0.06%)·시흥(0.05%)·하남(0.04%)·화성시(0.04%) 등이 올랐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전셋값도 수요자들이 감소하면서 서울 0.1%, 신도시 보합(0.00%), 경기·인천 0.05% 등으로 오름폭이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다. 신도시 아파트 주간 전셋값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월12일(0.00%)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판교(0.08%)·김포한강(0.07%)·파주운정(0.06%) 등 2기 신도시가 0.05% 상승했으나 1기 신도시는 0.02%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