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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4만명 넘게 청약 몰려…12년만에 최다 청약자

뉴스 박정현 기자
입력 2015.11.19 10:36 수정 2015.11.19 10:37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송파 헬리오시티’가 18일 1순위 청약 결과 34.46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9일 금융결제원이 집계한 송파 헬리오시티 1순위 청약 결과를 보면 121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만1908명이 지원하며 34.4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한 39㎡C형은 4가구에 1338명이 청약, 334.5대 1로 단일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2년 동안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최다 청약자가 몰린 기록이다. 역대 서울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모은 단지는 2003년 5월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한 도곡렉슬(9만7279명)이다. 이를 마지막으로 1순위 청약에 4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린 단지는 12년간 한번도 없었다.

면적대별로 살펴보면, 소형과 중형 가구에 대한 인기가 두드러졌다. 총 4개 주택형으로 이뤄진 39㎡ 139가구에는 1만418명이 몰려 7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9㎡ 2개 주택형 17가구에도 1711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100.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59㎡는 115가구에 1만2335명이나 되는 수요자들이 몰리며 107.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이 13개나 됐던 84㎡도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총 392가구에 1만4131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36.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 내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주택형은 84㎡H형으로 단 3가구에 846명이 몰려 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대형의 인기는 고루 높았다. 110㎡A·B 480가구에는 2743명이 몰려 5.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가장 큰 면적이었던 130㎡ 73가구에도 570명이 지원해 7.8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분양 관계자는 “소형에는 실수요 및 임대 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형에는 송파 도심권에서 새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3㎡당 260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송파,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사람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3층~지상35층, 84개동, 전용면적 39~150㎡ 총 9510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39~130㎡ 155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었다.

사업구역면적만 40만5782㎡로 여의도공원(22만9539㎡)의 약 1.8배에 달하며 건축 연면적만 156만3335㎡로 롯데월드타워(80만7508㎡)의 거의 두배에 가깝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파 헬리오시티의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서울 송파구 가락동 483번지)인 가락시장 북문, 송파역 3번 출구 방향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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