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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유엔사 부지, 연내 매각…높이 90m 이하 복합시설 들어설듯

뉴스 박정현 기자
입력 2015.10.29 11:13

용산공원 주변 유엔사 부지(5만1753㎡)가 용적률 600%, 최고 높이 90m 이하의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주변의 산재부지(유엔사·캠프킴·수송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추진되는 유엔사 부지에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공원 산재부지 개발은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유엔사부지에 대해선 지난 4월 조성계획이 승인됐다. 당시 남산 조망권을 이유로 개발 높이를 놓고 국방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이 갈렸지만 결국 조성계획이 확정됐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에 따라 유엔사 부지에는 전용면적 85㎡ 초과, 780가구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600% 이하가 적용된다. 강남권에서도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개발 최고높이는 90m 이하로 제한했다.

전체 면적 가운데 13.2%는 공원(4.1%),녹지(8.1%),도로(1.0%)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향후 민간에서 수립할 건축계획과 기반시설계획이 연계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용지를 포함한 전체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연말까지 유엔사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민간에서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 일대에 남은 수송부 부지에도 복합시설조성 사업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또 인근 캠프킴 부지를 2017년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하고 고밀도(용적률 800%이상) 방식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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