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강서구 등 비(非) 강남 지역 아파트 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 폭도 다시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12% 올라 전주(前週)와 똑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전세금 급등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많은 강북권역과 서남권역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성북구(0.36%)에서는 길음동 길음뉴타운 9단지와 5단지가 5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강서구(0.33%)에서는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7단지가 최대 30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 아파트는 각각 0.05%, 0.03% 상승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31% 올랐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해 연간 변동률(6.68%)의 배가량인 13.33% 상승했다. 최근 10년간 연간 전세금 변동률로는 가장 높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물량 부족으로 아파트 전세금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