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軍부대·공장 떠난 자리에 대규모 복합단지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5.10.15 03:05

서울 독산동 옛 도하부대 부지… 전주 35사단 부지 등 개발 한창

최근 대도시 도심(都心)에 있던 군부대와 공장 등 기피시설이 떠난 자리에 대규모 복합단지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옛 도하부대 부지가 대표적. 이곳은 2013년 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롯데건설이 땅을 사들여 주거·상업·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복합단지를 만들고 있다. 전체 건물 연면적만 70만여㎡에 이르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오피스텔 4300여 가구와 호텔·롯데마트·초등학교·금천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 5만3400여㎡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전용면적 84㎡ 분양권의 경우 웃돈이 최고 5500만원쯤 붙을 만큼 시장에서 인기도 높다.

전북 전주에서는 옛 35사단 부지가 '에코시티'로 개발 중이다. 전주 송천동 일대 199만여㎡ 규모인 에코시티는 주거 중심의 생태신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아파트 17개 단지, 1만2000여가구가 들어서며 이달에만 3개 업체가 2700여 가구를 처음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지상 최고 24층짜리 9개 동(棟), 전용면적 59~116㎡ 640가구 규모의 '에코시티자이'를 선보인다. 태영건설도 에코시티 4블록과 5블록에서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축구장 28개 규모의 에코시티 최대 공원인 센트럴파크(약 20만㎡)와 맞닿아 있다. 2개 블록을 합해 모두 1382가구 대단지다. 포스코건설도 에코시티 공공 1블록에서 '에코시티 더샵'을 내놓는다. 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24가구 규모다. 에코시티는 단지 인근으로 2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전주1·2산업단지, 완주산업단지 등이 있어 배후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공장 부지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한다. 디오션시티는 제지공장인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며 남긴 59만6163㎡ 부지에 주거와 교육시설, 유럽형 스트리트 몰, 대형 쇼핑몰 등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군산 디오션 푸르지오'는 이곳에서 최초 분양하는 단지로 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9㎡ 1400가구 규모다. 남측으로 복합쇼핑단지가 있는 상업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수도권에서는 과거 녹십자와 태평양 공장 등이 있던 경기 용인 기흥역세권 부지가 한창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캐슬레이시티를 시작으로 총 7500여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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