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부동산 안목을 키워라" "대박 좇지 말라"

뉴스 이송원 기자
입력 2015.09.24 03:05

[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쇼]
트렌드쇼에 나올 명강사, 고종완·박원갑의 '高手 투자전략'

고종완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장·지역·상품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의 내재(內在) 가치를 찾을 줄 아는 안목이 중요합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노후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입니다. 단번에 '대박'을 터트리는 걸 꿈꾸기보다 행복한 말년을 위해 40년을 내다보는 부동산 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고종완 원장과 박원갑 위원은 복잡한 부동산 시장 원리를 청중에게 쉽게 설명하면서 통찰력을 제시하는 명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이 밝히는 부동산 고수(高手)의 투자 전략이 다음 달 2~3일 열리는 '2015 부동산트렌드쇼'에서 공개된다.

박원갑

박 위원은 '고령사회 부동산 자산 관리 전략' 세미나에서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투자 원칙을 소개한다. 박 위원은 제1원칙으로 "노후 부동산 자산은 여유롭고 안정된 생활을 기댈 수 있는 '언덕'이어야지 삶을 담보로 잡는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금을 잃을 위험이 있는 무리한 투자, 가격 상승에 목을 매는 투자는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박 위원은 "노후 자산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시장의 부침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하게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 필요하다"며 "월세가 나오는 집처럼 월급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공학박사 출신인 고 원장은 객관적 수치와 이론을 토대로 '대한민국 1% 부동산 성공 투자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 원장은 먼저 "수도권은 향후 2~3년간 계속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아파트 공급 과잉 등의 변수가 있지만, 집값이 10년 주기로 오르고 내린다는 '10년 주기설'과 주택 거래량 등 선행 지표를 보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고 원장은 "내재 가치가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부동산의 가치는 토지와 그 위에 지어진 건물의 가치로 구성되는데, 핵심은 땅에 있다는 것이다. 고 원장은 "인구와 소득이 증가하고, 도시 개발 계획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존재하는 지역의 땅값이 오른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미래 투자 가치가 있는 서울 지역 유망 부동산 10곳'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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