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000가구 넘는 대형 조합아파트 속속 등장

뉴스 유하룡 기자
입력 2015.08.20 03:05

최근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지역 조합 아파트가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형 조합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용인역북지역주택조합(가칭)은 최근 경기 용인시 역북동에서 1803가구 규모의 '용인 명지대역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의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지상 14~28층 21개동(棟) 규모로 전용면적 59·74·84㎡ 등 3개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용인 경전철과 지하철 분당선 환승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방 3개와 거실을 전면 발코니 쪽으로 뽑는 '4베이 와이드' 설계를 채택해 평면 활용을 극대화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사업 부지의 97% 이상을 확보해 추가 분담금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10만원선으로 주변 분양가(평균 1000만원대)에 비해 30%쯤 저렴하다.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와우 2지구주택조합이 '봉담 코오롱' 아파트 114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 두 가지 주택형으로 4베이로 설계했다. 지상 주차 공간을 없앴고 1층을 비워 놓는 필로티 설계로 저층 입주 가구의 사생활을 보호할 예정이다. 건폐율이 11%에 불과해 녹지 공간이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초·중학교가 있고 단지 안에 유치원이 들어선다. 이미 50% 이상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 설립 인가도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고 3.3㎡당 분양가는 평균 740만원대다.

송도포레스트카운티지역주택조합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랜드마크시티에서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39층으로 전용면적 70㎡ 1640가구, 84㎡ 1068가구 등 총 2708가구의 대단지다. 이미 조합원 모집을 95% 이상 완료했고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지역 주택 조합은 조합 설립 인가 신청일 기준 해당 지역(서울·인천·경기)에 6개월 이상 거주하는 20세 이상 무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조합 아파트는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도 시세보다 20~30% 이상 싸다. 하지만 사업 부지 확보와 인허가 여부에 따라 사업이 지연돼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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