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를 분양한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약 9.3배인 70만여㎡ 부지에 총 7400가구로 이뤄진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67개동(棟)이 들어서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일 분양 가구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전용면적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311가구, 103㎡ 24가구 등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6800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할 계획"이라며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몇 년에 걸쳐 분양하면 입주 초기 기반시설 미비로 입주민 불편이 크고 분양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행정구역이 용인이지만 사실상 동탄2신도시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차로 10분대에 화성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2신도시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가 2018년 개통하면 KTX와 GTX 동탄역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GTX동탄역이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12분, GTX가 완전 개통하는 2021년에는 지하철2호선 삼성역까지 18분쯤이면 각각 도착한다.

단지와 가까운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는102만㎡ 규모 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있어 배후 주거 수요 유입도 예상된다. 2018년 준공할 용인테크노밸리는 첨단기업 100여 개가 입주해 일자리 1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2조원대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단지 안에 시립유치원과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 스트리트몰이다.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은 대림산업이 다양한 업종을 직접 유치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않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6개 주제를 가진 대규모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갖춘 '스포츠파크', 대형 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라이브러리 파크', 다양한 가로수를 심어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 파크', 캠핑과 바비큐파티가 가능한 '캠핑파크' 등이다.

아파트 이름에 사용한 '한숲'은 대림산업의 주거철학인 '한숲정신'에서 따온 것으로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한곳에서 누리면서 풍부한 녹지를 통해 자연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임희석 대림산업 팀장은 "단지명에 회사 이름을 사용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던 만큼 'e편한세상' 브랜드의 16년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의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사업부지 안에 현장전망대를 만들어 사업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단지 내 스트리트몰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특수 컨테이너를 이어 붙여 베이커리와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방문객을 위한 상담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6개의 테마파크 콘셉트에 맞춘 선물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참여자 전원에게 기프티콘도 무료로 주고 있다.

현장전망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 858-1 일대에 있다. 방문객을 위해 사업 현장과 동탄신도시 내 분양홍보관, 용인시청, 오산이마트, 기흥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1899-7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