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불구
"환금성 뛰어나고 하락폭보다 상승폭 커"
내 집 마련 실수요에 임대수익 수요까지 가세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거 몰리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형에 비해 환금성이 뛰어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상승폭은 크고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부동산 114의 조사에 따르면 올 신규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총 43만여 가구에 달하며 이 중 하반기 물량은 약 24만 가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 현상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7월에 공급된 전국 90여개 신규 단지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개 단지가 미분양 단지로 남았다.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96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타입은 모두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타입의 인기는 매매시장에서도 드러난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2만 4661건이며 이 중 85%에 해당하는 36만 2297건이 중소형이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고 임대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아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는 물론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며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유망 지역에 합리적 분양가까지 갖춘 중소형 신규 아파트라면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이처럼 중소형 아파트가 흔들림 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 오는 10월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6000가구 이상의 중소형 평형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 및 투자수요의 관심까지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서는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총 7400가구의 신도시급 대단지다. 전체 7400가구 중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68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초소형에서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있는데 특히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6058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9%를 차지한다. 여기에 전용 59㎡ 이하의 소형 타입도 2156 가구가 돼 오픈 전부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자의 관심까지 집중되고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311가구, 103㎡ 24가구다.
대림산업은 6800가구에 이르는 모든 물량을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일 분양 가구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그 동안 도시개발사업들이 수년에 걸쳐 분양하면서 겪었던 입주초기 기반시설 미비로 인한 불편함, 분양가 인상 우려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대림산업 측의 설명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차량으로 10분이면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어 동탄2신도시 생활권역에 속한다. 분양가는 동탄2신도시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84번 국지도(2018년 개통 예정)가 개통되면 더욱 빠르게 GTX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다. 2016년 상반기 GTX동탄역이 조기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GTX가 완전 개통하는 2021년에는 2호선 삼성역까지도 약 18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서울 출퇴근도 용이할 전망이다. 또한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용인테크노밸리(102만㎡ 규모)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2018년 준공예정인 용인테크노밸리는 100여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1만여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