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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수익형 부동산' 사자…상업시설 경매 낙찰가율 사상최고

뉴스 박정현 기자
입력 2015.08.09 12:27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 법원경매에서 업무·상업시설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70.2%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06년 6월(7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지옥션이 2001년 1월 경매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7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전국 업무·상업시설의 평균 낙찰가율은 2002년 6월 70.2%로 처음 70%를 돌파한 이후 2006년 6월 75.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9년 1개월 만에 다시 고점을 찍었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의 비율을 말한다. 7월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30.7%로 지지옥션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지옥션은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2840건으로 이 가운데 873건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평균 응찰자 수는 3.1명으로 조사됐다.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물건은 작년에 경매시장에 나왔다가 3차례 유찰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12층짜리 호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달 1일 경매에서 감정가 524억8000만원의 65%에 해당하는 341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지난달 16일 경매에 나온 강남구 역삼동 로케트빌딩 건물은 첫 입찰에서 감정가 243억4000만원을 4700여만원 웃도는 243억8000만원(감정가의 100.2%)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처음 경매에 나온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지하 3층, 지상 10층짜리 병원 건물은 감정가 85억원을 넘어선 92억3000만원(감정가의 109%)에 낙찰돼 높은 낙가율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저금리의 여파로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4~5월부터 달아올랐다”며 “하반기에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시장 투자가 사그러지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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