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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푸르지오' 일주일새 完販… 수도권 오피스텔 뜨거운 열기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5.07.02 03:05

저금리에 수익형 부동산 인기

대우건설이 지난달 중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선보인 '상암DMC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799실)이 1주일 만에 계약을 마감했다. 시행사인 엠디엠 관계자는 "2개월 전부터 실수요자 중심으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1만명 이상이 계약 의사를 밝혀 초단기간에 완판(完販)됐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청약에 적극 가세하면서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 현장이 가열되고 있다.

GS건설이 올 6월 말 경기도 부천에 공급한 '부천옥길자이' 오피스텔도 계약 시작 나흘 만인 지난 28일 144실이 모두 팔렸다. 청약 때 이미 4배수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전용면적 79㎡형은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이지만 소형 아파트 같은 평면 설계가 인기를 끌었다"며 "저금리 영향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지난달 초 경기도 고양에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780실) 역시 2만2121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8.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기용 한화건설 팀장은 "전국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기승을 부릴 때였는데도 서울 강남은 물론 부산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 2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대1이라는 오피스텔 사상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청약통장이 따로 필요 없으며 보유해도 아파트 청약 때 무주택 자격을 인정받는 게 매력이다. 하지만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세입자 유지와 빠른 노후화 같은 단점이 있는 만큼 임대 여건과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보고 오피스텔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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