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다. 요즘은 메르스로 주춤하지만 해마다 많은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찾는다.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233만명)보다 42.6% 늘어난 332만명.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游客)는 2011년 57만여 명에서 2013년 181만여 명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도 해마다 10% 가량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머물 호텔 객실 증가율은 3%대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도권과 제주도의 경우 각종 규제로 인해 관광호텔 건립이 어렵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2016년까지 약 4만5000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7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올 연말까지 호텔 3만8000실, 대체숙박시설 8000실이 공급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한시적 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호텔 확충은 올해까지만 가능하다. 현재 진행 중인 호텔 분양이 '한정판' 상품인 셈이다.

◇제주 호텔 분양은 한정판 상품

제주도에서 연간 300만명이 찾는 성산일출봉 일대는 섭지코지·우도·성산항·아쿠아플라넷 제주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를 자랑하는 관광명소지만 숙박시설은 대부분 낡고 부족한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인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329-1 일대 '제주 성산 골든튤립호텔'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은 지하 2층~지상 9층, 총 252실의 규모로 35.17~76.84m²의 소형 위주로 구성됐다. 성산일출봉 앞에 위치해 성산일출봉 조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해돋이와 섭지코지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호텔 관계자의 자랑이다.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은 전 객실의 90% 이상이 3면 바다 조망권을 보장하며, 전 객실에 3.84㎡ 폭의 넓은 테라스가 설치된다.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세미나룸 등 최고급 시설도 들어선다. 최상층에는 스카이풀과 루프탑바 등 고품격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갖췄다. 특히 루프탑 바는 최근 인기 있는 호텔의 새로운 트렌드로, 보다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휴식을 누리고자하는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양 대행사 측은 밝혔다.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의 '골든튤립'은 전 세계 50개국에 2200여 호텔을 보유한 유럽 최상위 호텔체인인 루브르(진장)호텔그룹의 상위 브랜드인 4성급(UPSCALE) 브랜드다.

◇제2롯데월드몰·코엑스몰 운영 회사가 맡아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은 국제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분양대금을 편취하는 이른바 '먹튀' 우려가 적다는 게 분양 대행사의 주장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사비용을 사전 확보한 상태에서 분양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도 높다"며 "정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된 '맥서브'가 운영을 맡아 골드튤립제주AMC에서 관리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맥서브는 제2롯데월드몰과 삼성동 코엑스몰 등의 대형쇼핑몰의 운영을 맡고 있는 회사다. 또 제주지역 분양형 호텔 중에는 드물게 제1금융권에서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 측은 다양한 분양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 등 초기 투자부담금을 낮춘 금융혜택뿐 아니라 연 11.5%의 확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수익보장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것. 또 계약자에게는 관리비 없이 연간 10일간 객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성수기에도 예약 가능)이 주어진다. 이는 타인에게 양도 가능하다. 10일 이상 이용하고 싶다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왕복 항공권 2장, 제주 제휴 골프장 준회원 대우, 세계적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여기에 항공권 및 렌터카 예약 대행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골든튤립호텔 브랜드 네임에 걸맞은 황금 튤립 열쇠를 전 객실 계약자에게 증정하는 오픈 이벤트 행사도 펼친다.

제주성산 골든튤립호텔은 선착순으로 계약이 진행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동 및 대구 봉산동에 있다. 준공은 오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분양 문의 (02)522-5448, (053)253-5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