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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메이저 건설업체들 지방서 '처녀 분양' 잇따라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5.06.11 03:05

대형 건설사들 틈새 시장 집중 공략

대형 건설사들이 강원도 속초, 충남 서산 등 지방의 틈새 주택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견 건설사나 지방 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에 '메이저' 아파트 브랜드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일부 대형 건설사는 지금까지 공급 실적이 전혀 없던 지방에 도전장을 내고 이른바 '처녀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대우건설은 이달 12일 강원 원주시 봉화산 2지구에서 '봉화산 푸르지오' 아파트 9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4㎡로 단지 전체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원주에 푸르지오 브랜드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현대산업개발이 '원주 반곡 아이파크' 아파트를 공급한 이후 9년 만에 원주에 선보이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이기도 하다.

대림산업은 강원 속초 동명동에 'e편한세상 영랑호' 497가구를 분양 중이다. 속초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11년 만이다. 이달 5일 모델하우스를 열었고 사흘 동안 2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순쯤 강원 삼척시 교동에도 'e편한세상 삼척 교동'<사진> 723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이르면 이달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꿈에그린'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한다. 제주 월평동에 들어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은 전용면적 84~220㎡ 총 759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섰다. 서산테크노밸리 안에 지하 3층~지상 24층 89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5·84㎡로 구성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방 일부 지역의 청약 열기는 수도권을 능가하는 분위기"라며 "대형사들이 기업과 공장이 많아 잠재 주택 수요가 풍부한 이른바 지방 강소(强小) 도시를 틈새 시장으로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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