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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현장] 인구 80만명·중부 최대 산업벨트 형성…청주에 오피스텔이 몰린다

뉴스 고석태 객원기자
입력 2015.06.04 03:00

청주 오피스텔 수익률 6.45% 서울보다 높아
교통여건도 뛰어나 KTX 오송역·청주역에 경부·중부·상주고속도로 지나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충청북도 청주시 오피스텔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청주 오피스텔이 주목 받는 이유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8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가 되면서 투자 가치가 오른 데다 청주산단, 오창, 오송으로 연결된 중부권 최대 삼각경제밸트를 배후에 둔 입지적 장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충청북도 청주 대농지구에 롯데건설이 처음 롯데캐슬 브랜드로 시공하는 브랜드 오피스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 조감도. 중부권 최대 산업밸트 배후 주거지인데다 아파트형 특화설계 및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관심이 높다. /롯데캐슬시티 제공

◇중부 최대 기초자치단체… 산업단지 5~6곳

지난해 7월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면서 청주시는 중부권 최대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인구 83만 629명으로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창원시에 이어 2위다. 재정 규모는 전국 50만명 이상 대도시 중 4위, 면적은 서울시의 1.6배에 달한다.

산업단지의 성장도 청주 오피스텔의 투자 가치가 높은 이유다. LG생활건강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분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152만 7000㎡ 규모의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이 완료되면 1000여 개의 기업체가 입주, 고용 창출 효과도 1만 2000여명에 달한다는 게 청주시의 주장. 이 외에도 청주시 일대에는 제2테크노폴리스(184만㎡)와 국사산단(95만 5000㎡), 흥덕산단(13만 9000㎡) 등 3곳이 추진되고 있다. 이로써 청주시는 LG화학, SK하이닉스 등 360여 기업의 2만 7000여명의 근로자를 배후에 둔 청주산단을 거점으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제2테크노폴리스, 오창, 옥산, 오송산단 등이 연계된 중부 최대 산업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뛰어난 교통 여건도 청주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이는데 한 몫 한다. 경부, 중부, 상주고속도로가 지나고 KTX오송역, 청주역이 있어 수도권은 1시간, 전국 주요 도시는 2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청주역~옥산간 도로 확장공사가 추진 중이고,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오창과학산단간 도로와 행복도시, 청주국제공항, 충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도 예정돼 있어 충북도 내의 이동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3721실… 여전히 수요 미치지 못해

청주의 성장과 함께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흥덕구에 '청주블루지움 B910'이 분양됐고 이달 중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도 공급된다. 현재 청주시내 오피스텔은 3721실로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부동산114·2014년 12월 기준). 이 때문에 청주시 일대 오피스텔은 수도권 및 주요 대도시보다 높은 임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시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6.45%로 서울(5.27%), 경기(5.68%)는 물론 부산(5.76%), 대구(5.87%), 울산(5.58%)보다 높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청주 도심은 인구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데다 인근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주로 오피스텔을 선호한다. 하지만 작은 원룸과 연립주택 같은 상품만 많다"며 "저금리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청주 오피스텔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충북의 강남' 대농지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대농지구에는 이달 중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가 공급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총 527실 규모에 전용면적 28~53㎡, 총 9개 타입이다. 또한 청주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농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물량이다.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 조성된 대농지구(68만 6455㎡)는 옛 대농 청주공장 부지 일원을 개발한 택지지구다. 청주산단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청주테크노폴리스도 가까워 산업단지를 배후 수요를 품은 '충북도의 강남'으로 평가된다. 8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공공청사, 학교, 백화점, 호텔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청주IC와 청주IC, 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분양 관계자는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는 대농지구의 마지막 오피스텔 물량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 뛰어난 교통망, 주거 쾌적성을 모두 갖춰 주거형 부동산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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