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5월에도 아파트 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0.1% 올라 1주일 전(0.0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31일 밝혔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4%)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높아진 매도 호가(呼價) 탓에 거래는 주춤한 상태다.
서울에서는 중랑구(0.28%)와 중구(0.26%), 강남구(0.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랑구는 중소형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이어지며 신내동 데시앙(전용면적 59㎡)이 1주일 동안 1500만원쯤 올랐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도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개포 시영과 주공3단지가 최대 3500만원 올랐다.
아파트 전세금은 서울이 평균 0.16% 올라 지난주(0.28%)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영등포(0.45%)·중랑(0.43%)구가 많이 올랐다. 여의도 시범·미성 아파트는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6월에도 집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