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열기를 타고 5월(6만9000여가구)에 이어 6월에도 전국에 5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다음 달 수도권에 3만4326가구, 지방 2만2385가구 등 전국적으로 5만6711가구가 분양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6월 분양 물량(2만7246가구)보다 108%나 늘어난 것이다.
서울에선 강남구 대치동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SK뷰'(240가구),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713가구) 등 178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엔 전국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만864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시 '김포푸르지오센트레빌2차'(2458가구), 부천시 '부천옥길자이'(566가구), 평택시 '힐스테이트평택1·2차'(2265가구) 등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지방에서는 세종시 분양 물량(4573가구)이 가장 많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2~3년 후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청약 통장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