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국 일반아파트 3.3㎡당 매매價 900만원 돌파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5.05.21 03:03

지방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영향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전국 일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900만원을 돌파했다. 작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이달 8일 기준 전국 일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0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12월 880만원으로 이전 최고기록을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전국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83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인 2214만원(2009년) 대비 94% 수준이다.

일반 아파트 가격 강세는 지방이 주도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전세금 급등으로 매매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방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아파트 값은 2011년 12월 이후 매달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구 일반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격은 2011년 말 574만원에서 이달 810만원으로 3년 5개월 동안 41.1%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534만원)은 28.7%, 광주(527만원)는 17.4%씩 각각 올랐다. 제주(591만원)도 14% 올랐다.

반면 서울은 최고점을 찍은 2010년 말(1640만원) 대비 94%인 1557만원이고 경기 역시 927만원으로 2007년 말(985만원) 가격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전북(499만원)이 유일하게 이전 고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매 거래가 계속 늘고 있어 일반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며 "다만 지방에선 몇 년간 이어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공공 매입임대 약정 건수 12만5천건 돌파…심의 통과는 3만5천건
"영종도에 K엔터시티 만든다" 한상드림아일랜드, 빌보드코리아와 제휴
[단독] 도로 없는 유령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준공 4년만에 드디어 공급
3기 신도시 최초 본청약 30일 시작, 인천계양 1106가구 나온다
정부 기관은 "최대치 상승" 공인중개사들은 "4.5% 하락" 엇갈린 분석, 왜?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