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재개발 사업도 활기
서울 강북 지역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2~3년 전까지 미분양이 속출하던 분양 시장은 청약자가 몰리며 완판(完販)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재고 아파트 시장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북 부동산 시장의 '반전(反轉)'은 작년 말 예고됐다. 작년 10월 성북구 보문3구역 재개발 '보문파크뷰자이', 강북구 미아4구역 재개발 '꿈의숲 롯데캐슬' 등이 분양에 성공했고, 11월엔 종로구 돈의문1구역 '경희궁자이'가 3.3㎡당 평균 2300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최고 49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침체됐던 강북 지역 뉴타운 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다. 올 3월 말 분양한 왕십리뉴타운의 마지막 주자 '센트라스'는 평균 10.5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2007년 3차 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된 북아현 뉴타운에선 8년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달 분양하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신촌'과 대우건설 '아현역 푸르지오'가 그 주인공이다.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도 이달 첫 분양이 시작된다. 장위뉴타운은 약 187만㎡ 부지에 2만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추진 10년 만에 코오롱글로벌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총 513가구 가운데 335가구(전용면적 59~97㎡)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도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SK건설은 10월 이문휘경뉴타운2구역에 9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에서는 10월 롯데건설이 총 10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