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건설 임대 7만가구 모집… 매입·전세 임대 5만가구 달해
정부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인 12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60%를 전세난이 심한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공공건설 임대 7만 가구, 매입·전세 임대 5만 가구 등 총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작년(8만8000가구)과 비교하면 36%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국토부는 전체 물량에서 지역별 공급계획을 확정한 10만6000가구 중 60%를 최근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인해 전세 가격이 급등한 수도권에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총 7만 가구를 공급하는 공공건설 임대주택 중 5만9000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지방공사가 직접 짓고 1만1000가구는 민간건설 임대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건설 임대주택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계층에게는 영구임대 3768가구를 공급한다. 도시 근로자 평균소득의 70% 이하 계층에게는 국민임대 2만9813가구를 배정한다. 무주택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분양전환하는 5·10년 공공임대주택은 2만1331가구를 분양한다. 무주택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세 계약 형태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도 1860가구다. 시기별로 4~5월에 2만3000가구가 몰려 있고 9월에도 1만5000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매입·전세 임대의 경우 매입 임대는 1만2000가구, 전세 임대는 3만5000가구, 재건축·재개발 부도 임대는 3000가구를 공급한다. 전세 임대주택 중 1만 가구는 신혼부부와 대학생에게 공급한다. 국토부는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작년보다 3000가구, 대학생에게는 1000가구를 각각 늘렸다.
입주 자격과 신청 방법은 '임대주택포털'(www.rentalhousi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