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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키기로 內實 키울 것"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5.03.12 05:52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
질 좋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방침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고객이나 파트너와의 신뢰야말로 기업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다주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물산 제공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내실(內實)을 다지면서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나 파트너와의 신뢰야말로 기업에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공사기간·품질·안전·윤리경영 등 건설업의 기본을 잘 지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회사를 키워나가겠다는 뜻이다. 그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사업 수행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무엇보다 글로벌 건설업체는 물론 설계사, 현지업체 등 모든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총 15조7000억원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체 목표액 중 해외사업 비중을 약 65%(10조3000억원)로 예상한다. 지난해 8조원에 그쳤던 해외 수주 규모를 25%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4조50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4년 14조87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10.7%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5690억원을 기록했다.

최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인 '내실 성장'을 위해 질 좋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해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을 연구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먼저 찾아와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최 사장은 신규 수주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기술력, 선진화된 수행 시스템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해 고객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민자발전(IPP)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실제 최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총 사업비 1조6000억원 규모의 동두천 LNG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총 사업비 25억달러(2조7700억원) 규모의 1700MW급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민자발전을 비롯해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 공사도 수행하고 있다.

'철저한 기본 지키기' 역시 최 사장이 2013년 말 취임 이후부터 결코 양보하지 않는 항목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안전사고 '제로(0)'를 경영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임직원에 대한 안전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현장에서 법과 규칙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윤리경영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안전과 윤리경영 모두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삼성물산의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동참해 회사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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