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서울은 6.9%로 최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율(利率)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가장 높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율이 높을수록 집주인 입장에서는 수익이 더 늘어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 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주택 평균은 7.7%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예컨대 전세보증금 1억원이 연간 임대료 770만원(월 64만원)으로 전환되는 경우 전·월세 전환율은 7.7%가 된다.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전·월세 전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4%)에 비해 지방(8.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과 세종시가 각각 6.9%로 가장 낮았고 부산은 7.7%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경북은 전·월세 전환율이 1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북이 10.1%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평균 6%로 가장 낮았고 연립·다세대주택 8.1%, 단독주택이 9.1%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대구와 서울의 전환율이 5.5%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가 8.7%로 가장 높았다.
규모별로는 소형(전용면적 60㎡ 이하)이 6.7%, 중소형(전용 60~85㎡)이 5.6%로 소형의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