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분양권에 프리미엄까지 형성
전통적 부동산 비수기인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아파트의 대체재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 일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분양권에 프리미엄까지 형성됐다. 지난 2~3일 청약을 접수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총 172실 모집에 7만2639명이 몰리며 평균 422.3대 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테라스를 갖춘 전용면적 77㎡형은 최고 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시중은행 정기예금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배후수요, 역세권 등 기본적인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분양되거나 분양 예정인 주요 오피스텔 중엔 대우건설이 오는 3월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1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눈에 띈다.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23,25㎡, 총 448실로 구성되며 앞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마포한강 1·2차 푸르지오 APT와 동일 단지로 합정역 일대에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역(합정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돼 주변 오피스텔보다 더 높은 임대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건설은 경기도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1-1-2블록에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를 분양 중이다. 전용 23~55㎡, 총 254실로 원룸형부터 쓰리룸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특히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방과 거실 분리형(전용면적 29~41㎡ 189실), 4인 가구까지 수용할 수 있는 쓰리룸형(방2개+거실, 전용면적 50~55㎡ 33실)이 편성되어 있다.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노면경전철, 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대명그룹의 계열사인 대명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대 '잠실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16~27㎡, 총 348실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2·8호선 잠실역, 9호선 신방이역(개통예정)의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20여개의 버스노선이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요진건설산업은 주거, 상업, 교육, 문화, 업무를 함께 모두 누릴 수 있는 고급복합단지 내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원룸 타입 외 투룸 타입, 테라스평면 등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48㎡ 총 293실로 타워형과 스트리트형의 혼합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도보 5분내에 이동이 가능한 초역세권이며, GTX 3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이 인근에 있다.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중인 '청주 블루지움 B910'은 지난달 실시된 청약접수 결과 평균 8.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계약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이틀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 보기 드문 복층형과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로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원룸형 세대만 남아 있다. 입주는 2018년 1월 예정이다. 이밖에 최근 수익형부동산의 틈새상품으로 주목 받는 생활형 숙박시설도 있다. 리즈인터내셔널(주)이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에 공급하는 '송도 오네스타'가 대표적.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5만9438㎡ 규모로 주거와 판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전용 25~165㎡의 생활형 숙박시설 468실과 다양한 문화·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대형쇼핑몰이 지상연결통로(예정)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