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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구 아파트 지난해 상승률 1위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5.02.04 03:05

대구 아파트, 인천보다 비싸… 학군 좋은 수성구 등 상승

대구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겁다. 아파트 분양 시장 활황세가 기존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주변 도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114'는 "대구 아파트 평균 가격이 2억4463만원으로 작년 말 기준으로 서울(5억3086만원)과 경기(2억923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셋째로 비쌌다"고 3일 밝혔다. 대구에 이어 부산과 세종, 인천 순서로 비쌌다. 대구 아파트 값이 인천을 추월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대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평균 7.74%)은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1위였다. 이는 서울(1.06%)과 수도권(1.75%) 상승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2010년 초와 비교하면 대구 아파트 값은 5년 만에 51% 정도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 정도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그래서 요즘 건설사들은 대구를 '분양 불패(不敗) 시장'으로 부른다. 작년 12월 분양한 '대구역 유림 노르웨이숲'은 비수기임에도 평균 171.8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 연구원은 "대구 분양 시장에 외부 투자자들이 몰려와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오르고 있다"며 "지방 혁신도시 건설 같은 호재가 있으며 학군이 좋은 수성구 일대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는 경신·대륜·경북고 등 인기 높은 학교가 몰려 있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처럼 사설 학원이 밀집해 학부모들의 전입 수요가 많다.

수성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억3679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자치구 중 가장 비싸다. 수성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9.7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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