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늘어 임대 수익은 내림세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인기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서울 시내 오피스텔의 매매(賣買)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공급 증가로 임대 수익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작년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97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 업체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2년에 3.3㎡당 970만원까지 올랐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이듬해 966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서울 서초구의 오피스텔 가격이 3.3㎡당 115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용산구(1154만원)였다.
하지만 임대 수익률은 하향 추세를 계속 그리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2012년 연 5.39%에서 지난해 5.29%로 떨어져 200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은 "서울에서만 올해 1만3029실(室)이 신규 입주할 정도로 오피스텔 공급이 많아져 오피스텔 임대료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