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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배우 탕웨이, 분당 토지 매각…이제 '분당댁' 아니네

뉴스 강도원 기자
입력 2015.01.26 13:54 수정 2015.01.26 15:56

중국 배우 탕웨이가 본인 소유의 분당 땅을 2억원가량 손해를 보고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탕웨이는 영화 ‘색,계’와 ‘만추’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중국 배우다.

다수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26일 탕웨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전용면적 485.9m²(약 147평) 토지를 작년 11월14일 12억5000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탕씨의 땅은 한 중소기업 대표 부부가 매입해 지난 8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영화배우 탕웨이/조선일보DB

탕씨는 이 땅을 2012년 7월 13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탕웨이는 당시 토지 매입을 위해 ‘6’으로 시작하는 외국인 주민번호까지 발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주식회사 지브이파트너스 김성훈 이사는 “실거래가 1억원 손해뿐만 아니라 취·등록세 및 거래액의 0.9% 수준인 부동산 중개사료, 등기를 위한 법무사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총 손실은 2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탕씨가 매각한 토지는 별도의 건물이 없는 나대지로 단독주택이나 4층 이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2종전용주거지역이다. 위치는 단독주택 등이 많이 들어선 분당 구미동 성당 서남쪽이다. 탕웨이는 토지 매입 이후 건물을 짓기 위해 별도로 건축허가 신청을 하지는 않았다.

탕웨이가 매입한 분당 구미동 나대지 모습/다음 로드뷰 캡쳐

2012년 7월 분당 토지를 구매한 탕웨이는 8월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탕씨가 해당 토지에 단독주택을 지어 신접살림을 차릴 것이란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탕웨이에게 ‘분당댁’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일종의 친근함의 표시였다.

탕씨가 토지를 매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김 이사는 “해당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사생활 보호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식했을 것”이라며 “결혼 이후 남편과 새로운 주거지를 구해 1억원 가량 가격을 낮춰서 급매로 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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