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1조 넘는 땅, 경매에 등장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4.11.27 05:34

인천 연수구 옥련동 92만6952㎡

법원 경매 사상 최초로 감정가격이 1조원이 넘는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 테마파크·도시개발 사업 추진 부지 25개 필지(92만6952㎡)가 감정가 1조48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서울 을지로 청대문빌딩(옛 프레야타운)이 감정가 4418억원에 나오며 세웠던 종전 부동산 경매 최고가(最高價)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법원에 내는 경매진행 비용만 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음 달 10일 인천지법에서 1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땅은 현재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인 대우송도개발이 테마파크 설립과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하지만 시행사가 토지 매각에 실패하고 사업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채권자인 PIA송도개발유한회사가 경매를 신청했다. 이 땅에 대한 등기부등본상 채권액은 총 1조1875억원으로, 근저당권자는 한국산업은행 등이다.

이 땅의 실제 매각 가격은 감정가보다는 낮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3.3㎡당 평균 370만원의 땅값은 입지를 고려할 때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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